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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꽃처럼(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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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종수정 : 2019-01-23 16:47

愚步 김토마스 /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
청초한 색깔과
은은한 향기 하나로
오롯이 사는
들꽃처럼
 
홀로 있거나
무리지어 함께 있어도
늘 아름다운
들꽃처럼
 
기꺼이
제 것을 내주어
뭇 생물의 삶을 돕는
들꽃처럼
 
.
.
.
 
선한 숨결로
자연과 교감하며
우주를 품안은
들꽃처럼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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愚步 김토마스